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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비행할 때 조종사는 언제 쉴까요?
최근 코로나 때문에 여행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여행을 떠나고 싶으시죠? 하지만 최근에 먼곳을 여행 가더라도 겨우 제주도 정도이고, 실제 탑승 시간은 1시간 내외 일것 입니다. 저도 무척 해외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쉽지 않네요. 다들 해외 여행을 떠난지 1년은 넘었을 것입니다.
해외 여행을 떠난 기억을 되새겨 본다면, 국내선과는 달리 국제선을 탔을때, 비행시간이 매우 길어짐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수십시간 탑승해야되는 경우도 있지요. 특히 미국이나 남미를 가야되는 경우, 경유도 해야 되서 비행시간이 30내지 40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거리가 먼 구간은 싱가폴에서 뉴욕 구간으로 비행시간이 18시간이 넘습니다.
실제로 비행기의 항속 거리도 매우 많이 늘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항속 거리가 가장 긴 것은 777-200LR으로, 항속 거리가 무려 18000km로, 기존의 777보다 항속 거리가 3000km 늘어나서, 예전에 비해 환승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항공사와 승객들에게는 매우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죠.
하지만, 장기간 비행을 해야되는 조종사의 경우는 어떨까요? 긴 비행시간 여행하는 승객들 같은 경우는 편하게 잠을 자면 되지만, 길어진 시간만큼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들은 비행하는 시간이 길어 짐에 따라 신경 써야 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길어진 시간만큼 잠도 못자고, 쉬지도 못하면서 비행기를 조종해야 할까요?
환승을 하지 않아도 되어 좋기는 하지만, 장거리 비행을 하는 조종사들에게 무리가 되어 혹시나 위험하지 않을까 사고의 위험은 없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비행기 사고는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 민감할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이에 맞춰 각 나라에서는 항공법으로 규정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에 따른 규정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행시간이 13시간이 넘으면 조종사 수를 2명에서 4명으로 늘려야 합니다. 그래서 기장과 부조정사가 한팀으로써, 두팀이 2교대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조종사의 비행시간을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국제선을 타게 된다면 시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바로 다시 돌아오는 비행편을 조종해야 되는 경우, 피로가 누적되어 힘들다고 합니다.
버스나 택시 기사님들 께서 운전하시면서 껌을 씹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비행기 조종사들도 버스와 택시기사님들처럼 껌을 씹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각자만의 졸음 퇴치 방법을 찾는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 노선에서 조정사 여러명이 한꺼번에 잠들어 버려서 목적지를 지나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오토 파일럿이 있기에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매우 위험한 사건이었지요.
그래도 두팀이 나눠서 운전하고, 오토 파일럿도 있다고 하니 안심하고 장거리 비행기 타셔도 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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