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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좌석 알파벳에 숨겨진 규칙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행기 좌석 알파벳에 숨겨진 규칙이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창구에서 보딩패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항상 확인하는 것이 비 행열과 알파벳이죠. 비행기를 많이 타 보신 분들이 라면, 분명 10 이하 자리 열을 받게 된다면 기분이 좋을 것이고, 30 이상 자리 열을 받게 되면 시간으로 따지면 몇 분 차이 안나지만, 괸시리 기분이 별로 좋지 않지요. 또한 따지는 것이 바로 자리 열 뒤에 붙은 알파벳입니다. 이것 또한 비행기를 자주 타시는 분들 마다 선호하는 알파벳이 다 다를 건데요, 보통 협동체와 같이 소형 비행기를 타는 경우엔 단거리 비행이 많아서, A나 F와 같이 창가를 선호하겠지만, 광동체와 같이 대형 비행기를 타서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경우는 C나 G같이 통로 쪽 좌석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렇다면 이런 A, B, C로 나열되는 비행기 좌석 알파벳에는 어떠한 규칙이 있을까요? 한번 간단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비행기 좌석 번호는 먼저 옆으로는 알파벳, 앞뒤로는 숫자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보딩패스를 받게된다면, 알파벳과 숫자를 함께 조합한 B29, E10처럼 나타내기도 하지요. 알파벳은 보통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쓰이게 되고, 숫자는 앞쪽부터 뒤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기차를 타도 같은 방법으로 쓰기 때문에 아마 다들 익숙하실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운항되고 있는 비행기인 에어버스의 A320 이나 보잉의 B737는 통로가 1개인 협동체라고 불리게 되는데요, 통로가 1개이면서 양옆으로 좌석이 3개씩 있기 때문에, 3-3 배열로 불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왼쪽의 좌석들은 ABC로 불리고 오른쪽의 좌석들은 DEF로 불리게 되지요.
하지만 광동체의 비행기는 다릅니다. 광동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통로가 2개인 비행기를 얘기하는데요, 예로써 에어버스의 A330, A350, A380 보잉의 B777, B787, B747 이 흔히 볼 수 있는 비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비행을 하면 이렇게 광동체 비행기를 타게 될 텐데요, 비행기는 동일하지만, 좌석의 개수는 항공사마다 기준이 다 다르고, 항공사에서 주문하는 형식에 따라서 또 다 다릅니다. 광동체에서 자주 쓰이는 이코노미 배열은 3-3-3이며, 좌석을 빡빡하게 집어넣는 경우는 3-4-3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좌석이 좁고 통로 간격도 좁아지게 되지요.
그렇다면 광동체 비행기 좌석의 알파벳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순서대로 하게 된다면,
ABC - DEF- GHI 이거나, ABC-DEFG-HIJ 이런식으로 갈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모든 항공사가 공통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좌석 알파벳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알파벳 I (아이)입니다. 그렇기에 3-4- 좌석 배열에서 알파벳 배열은 ABC-DEFG-HIJ 가 아니라 ABC-DEFG-HJK로 쓰이게 됩니다.
왜 쓰여지지 않는지는 눈치 빠르신 분들이라면 이해를 하시겠지요.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숫자 1과 알파벳 I가 배우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1번 좌석의 I열이 있다고 한다면, I11로 표기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헷갈리기 쉽기 때문이지요.
또한 I이외에도 사용하지 않는 알파벳이 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광동체에 2-4-2 배열을 쓰는 항공기가 있습니다. 이때는 AC-DEFG-HK를 사용합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항공과 루프트한자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2-3-2인데, 이때는 AC-DEG-HK로 사용합니다. 또한 일본항공의 3-3-3 인 경우, ABC-DEG-HJK로 사용합니다. 어떤 알파벳이 빠져있을까요? 아시아나 같은 경우는 B를 사용하지 않았고, 뒤 항공사들 중 일부는 F와 J를 사용하지 않았죠. 그 이유는 모두 숫자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의 광동체는 ( 통로가 2개인) 공통점이 있습니다. 위에 알파벳에서 찾으셨나요? 바로 알파벳 A는 왼쪽 창가, 알파벳 K는 오른쪽 창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다른 공통점은 C와 G는 좌석의 오른쪽 통로, D와 H는 좌석의 왼쪽 통로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알파벳만 알고 있어도 본인의 좌석이 통로인지 창 쪽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규칙은 아시아나항공과 일본항공, 루프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여러 항공사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실때, 보딩패스를 잘 살펴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이렇게 비행기 좌석의 알파벳의 숨겨진 비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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