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오버부킹이란 무엇일까요?

 

비행기 좌석, 오버부킹이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행기 좌석을 구매할 때 생길 수 있는 오버부킹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 오버부킹은 항공사에서만 사용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호텔과 외식업에서 사용하는 용어이지요. 그래서 모든 비즈니스에서의 철칙 중 하나는 가능한 효율적으로 하는 것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오버부킹입니다. 즉, 각 업계는 고객이 주문을 취소할 것을 감안해 실제 판매하는 양보다 많은 주문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가끔 예상과는 달리 취소가 많이 없어서 재고가 부족한 경우도 생기지요. 

 

항공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취소표를 고려해서 좌석 수보다 더 많은 표를 판매 하는 것이지요. 보통은 10% 정도 오버부킹으로 항공권을 팔게 됩니다. 200개의 좌석이 있다면 220장의 표를 팔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노쇼나 취소가 나는 경우는 10% 이상인 경우가 많아서, 오버부킹으로 경제적으로 큰 효과를 거둔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능한 많은 사람을 태우기 위해 애쓴 노력이 역효과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즉 200개의 좌석이 있는 항공편을 220장의 표를 팔았는데, 실제로 취소하는 표가 10장밖에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럴 때를 예약 초과, 즉 오버부킹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가장 고생하는 사람들은 지상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입니다. 이 때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죄송합니다" 뿐이고, 기다리는 승객에게 화풀이를 당할 뿐이지요.

 

오버부킹은 아시아계 항공사보다는 일정 변경이 가능한 오픈티켓을 자주 사용하는 미주나 유럽권 항공사에서 많이 생깁니다. 실제로 변경 수수로도 거의 들지 않아서 직전에 취소하는 비율이 많이 높아, 이러한 오버부킹의 비율을 더 높이는 거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오버부킹은 어떻게 보상을 해줄까요? 보통 오버부킹으로 피해를 본 승객에게는 자사 항공편 중에서 다음으로 빠른 시간을 변경을 유도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티켓 창구에서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주거나, 탑승구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경우도 있지요. 아니면 엔도스라고 해서 다른 항공사 편으로 바꿔주기도 합니다.

 

어떤 항공사는 돈으로 보상하거나 여행 쿠폰을 주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티켓팅하여 피해를 보는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앞 몇 명의 승객에게 돈으로 보상해 줄 테니,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달라고 부탁하거나 혹은 5성급 호텔을 무료 제공하면서 500달러 정도의 보상을 해주는 항공사도 있지요. 시간이 넉넉한 탑승객이라면 이러한 혜택을 받고 여유롭게 다음 항공편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친구는 미국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 편에서 오버부킹이 되었는데, 특별히 급한 일이 없어서 다음 날 비행 편으로 변경하였더니, 당일 숙소 저녁 식사, 보상금, 해외 통신비까지 다 부담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버부킹을 잘 이용한다면, 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이 미리 정해져 있는 승객이나 업무상 항공편을 이용해야되는 비즈니스 승객이라면, 보상을 받더라도 큰 도움이 안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일정을 가진 승객이라면 이러한 오버부킹을 이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버부킹은 보통 티켓 창구의 마지막에 가까운 승객에게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지상직 승무원이 항공사 티어 없이도 무료로 비지니스나 퍼스트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런 경우는 오버부킹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항공사 티어가 있다면 더 확률이 올라가겠지요. 물론 무조건적으로 보상을 바라고 오버부킹을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주, 유럽권 항공사들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니, 미리 알아둔다면, 여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상 오늘은 비행기 좌석, 오버부킹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